2009.10.07 | The Intercepted Love Letter

내리보며, 집안일하며 오다가다 맞춘 것이라 거의 닷새는 족히 걸렸던 1000피스 Jigsaw Puzzle.
남자가 연서를 줄에 묶어 창으로 내려보내는 다소 익살스럽지만, 너무나 로맨틱한 그림이다. ^^
개인적으로 퍼즐 그림은 너무 유명한 그림보다 이렇게 조금은 유쾌하고 덜 알려진 그림이 좋은듯하다.
퍼즐을 워낙에 좋아하는지라 지루하다거나, 힘들다는 생각없이 그저 잘 만지면서 맞춰갔다.
헌데, 퍼즐이 완성되던 날 벌어진 "헉" 소리나는 사건이 있었으니...
거의 다 맞췄다고 룰루랄라 여유부리면서 맞추는데, 정작 완성되고 보니 피스 하나가 도주. 헉!
그런데, 피스가 없다고 투덜대던 날 보고서 내리가 어디서 갖고 온 결정적인 피스 하나!
"이거 누가 잊어버렸어? 엄마가 잊어버렸지?
그니까, 제자리에 정리해서 둬야지, 마구 흐트려놓으니까 없어지잖아. 알았지?"
말하는 모습이며, 단어가 그야말로 Little Me! 암튼, 뭐라고 하건 너무 예뻐서 볼에다 마구마구 뽀뽀해줬다.
어디에 있었더냐는 나의 질문에 내리는 드럼세탁기 아랫부분에 있었단다. 계속 주시하고 있었던듯...
결국, 그 날 내리가 의자에 앉아 하나씩 집어 던지더니... 밑으로 들어갔던게야... 병주고 약주시는 나의 딸.
보이는가? 액자 구석에 내리가 "엄마 잘 했다며" 달아준 앙증맞은 꽃.
2009.09.24 | Blooming Pocket Diary
쟁쟁거리는 내리를 잠시나마 잠재우기 위해 사준 스티커로 꾸며진 나의 포켓 다이어리.
내리는 잠잠해졌지만, 내 다이어리가 순식간에 이렇게 변해버렸다.
올망졸망 붙여진 저 스티커를 하나라도 떼어내려고 하면, 어느새 내리가 달려온다.
"내리가 엄마 예쁘게 해줄려고 붙여준거니까, 떼면 안돼지? 내리가 슬퍼하잖아."
그래, 활짝피다 못해 한창인 나의 인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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